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파인딩 포레스터

2015.07.14 21:09

임동영 조회 수:24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떠한 행위여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는 영화다.

 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 영화는 나의 글쓰기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이 어떤 글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를 준다.

 글이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며 돈을 벌기 위한 것이기도 아니며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나를 구원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나에게도 그러했듯이 삶이 평안한 사람에게는 좋은 글이 나올 없다. 영화의 주인공인자말에게도 그랬다. 아버지가 떠난 그가 겪었을 삶에 대한 고민과 혼란이 그를 책으로 그리고 글로 인도했고포레스터에게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주인공포레스터에게 애정을 느낀 것은 그가 불쌍한 소년자말 사랑해서도, 흑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지 않아서도, 유명한 소설가여서도 아니다. 그가 나처럼 아픈 사람이었고 그것을 글로 치유하며 살아가기 때문이었다. 

 포레스터 마음의 병은 나의 그것과도 닮아있었다

그의 물음처럼 어떤 사람은 죽고 어떤 사람은 살아야 하는가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불가능한 삶이란 가능할까? 나의 삶도 그렇게 불확실하다는 공포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날 택시에서 내려 어두운 길을 걸으며 느꼈던 최초의 공포가포레스터에게도 다가왔을 것이고 그도 이유를 없는 설명할 없는 공포를 글로 풀려고 했을 것이다

 좋은 글은 사람을 구원할 있다. 그게 자기 자신이라면 그의 글은 더욱 가치 있는 것일 것이다. 자기 자신을 구원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구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이란...좋은 글이란...타인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임동영 2016.09.28 17
15 대호 임동영 2016.02.16 15
14 러덜리스(Rudderless) 임동영 2015.08.04 63
» 파인딩 포레스터 임동영 2015.07.14 24
12 책도둑 임동영 2014.05.07 812
11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임동영 2014.04.16 931
10 Before 시리즈 임동영 2014.03.25 610
9 About Time 임동영 2014.03.20 631
8 건축학 개론 임동영 2014.03.20 578
7 뿌리깊은 나무 임동영 2014.03.20 57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